다운증후군 어린이의 언어 발전 특징과 지체 양상

1. 서론

다운증후군(Down Syndrome)은 21번 염색체의 삼염색체성(trisomy 21)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전적인 장애로, 지능 발달과 육체적 특징뿐만 아니라 말하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운증후군 아동은 일반적으로 언어 발달이 동년배에 비해 지연되며, 특정한 언어적 특징을 보인다. 본 논문에서는 다운증후군 아동의 언어적 특징과 지연 모습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효과적인 언어 중재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2. 다운증후군 어린이의 언어 발전 특징

2.1 음운 발전

다운증후군 아동은 말소리의 정확도가 낮고, 조음 실수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는 구강 근육의 저긴장, 작은 구강 구조, 혀의 크기 및 조음 기관의 조화 부족과 관련이 있다. 특히, 자음(consonant cluster)을 포함하는 단어를 말하는 데 쉽지않고, 특정한 음소를 말하지않거나 다른걸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음운 발달의 딜레이는 말의 정확도를 낮춰 소통하는 사람이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다.

2.2 구문 및 문법 발전

다운증후군 아동은 짧은 문장을 거의 사용하며, 문장 길이가 동년배 아동보다 짧다. 또한, 문법적으로 틀린 부분이 많으며, 동사 활용, 복합한 문장 사용, 어미 변동 등의 문법적 요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데 어렵다. 특히, 문장의 구조를 알고 표현하는 능력이 없어서, 말보다는 몸짓이나 표정을 통한 소통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다.

2.3 의미 발전

다운증후군 어린이는 단어 습득 스피드가 느리며, 새로운 단어를 배울 때 계속된 노출이 필요하다. 또한, 이미지성 개념을 이해하는 데 어렵고, 구체적인 명사 위주의 어휘를 주로 사용한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일반적인 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은 다른 언어보다는 잘 습득하지만, 어려운 단어나 감정, 생각과 관련된 단어들은 활용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2.4 이해하는 언어와 말하는 언어

다운증후군 아동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언어가 말하는 언어보다 발전이 빠르다. 고로, 듣고 이해하는 능력은 다른 것 보다는 양호하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말로 하는 데 어렵다.  그러므로  다운증후군 아이는 행동, 드로잉, 표정 등을 사용하여 소통을 하는 경우가 많다.

2.5 사회적 의사소통

다운증후군 아동은 사회적 작용에 대한 욕구가 크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자 하는 열망이 크다. 허나 언어적 으로 자유롭지 못해 쉬운 대화가 어려울 가능성이 있고, 타인의 말을 생각하고 적당하게 반응하는 스킬이 없는 경우도 많다. 또한, 화용 언어(pragmatics) 발전이 느려 대화를 계속 이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3. 언어 지연의 주요 원인

3.1 생리적 요인

다운증후군 아이의 언어 발전 지연은 신체적 특징과 깊은 관련이 있다. 저긴장으로 인한 조음 기관의 조화 부족, 구강 및 인두 모양의 차이, 청력 손실 등이 언어 발전을 저해하는 주요 이유로 작용한다. 그리고, 호흡을 조절하는 스킬이 없어서 발성의 정확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많다.

3.2 인지적 요인

다운증후군 아동은 지적 발달이 전체적으로 느리고, 작업 기억(working memory)과 정보 처리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다. 그때문에 문장 구조를 생각하고 기억하는 능력이 없으며, 복잡한 언어 지식을 습득하는 데 어렵다.

3.3 환경적 요인

언어 발달은 환경적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다운증후군 아동이 언어적으로 오픈된 환경에서 자랄 경우, 언어 발달이 빠르게 될 수 있다. 부모와 교사의 소통하는 방식과, 의사소통을 요구하는 교육적 접근 등이 아주 중요하다.

4. 효과적인 언어 중재 방안

4.1 조음 및 발음 트레이닝

다운증후군 아동의 말소리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구강 근육 발달 운동, 조음 치료, 계속적인 발음 연습이 필요하다. 특히, 시각적 방법(거울 사용)이나 청각적 방법(녹음한 음성 듣기)을 활용한 훈련이 효과가 좋다.

4.2 어휘 및 문법 학습

어휘 발달을 돕기 위해 그림카드, 실물 모형 등을 활용한 시각적 학습법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짧고 단순한 문장을 계속적으로 사용하여 문장 구조를 익숙하게 하고, 조금씩 문장을 확장하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4.3 총체적 의사소통 접근법(AAC, 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

언어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그림 기호, 제스처, 의사소통 기기 등을 사용한 총체적 의사소통(AAC)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사소통의 기회를 촉진하고, 언어적 표현 능력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

4.4 사회적 의사소통 훈련

다운증후군 아동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역할 놀이, 대화 훈련 등을 통해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눈맞춤, 차례 지키기, 감정 표현 연습 등이 포함된 활동들이 효과가 있다.

5. 결론

다운증후군 아동은 언어 발달에서 다양한 어려움을 마주하지만, 조기 교육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언어적 능력을 높일 수 있다. 음운, 구문, 의미, 사회적 의사소통 등 다양한 방면에서 아동의 언어 발전을 촉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부모, 교사, 치료사가 서로 힘을 모아 개별 아동의 특징에 맞는 교육적 접근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속적인 연구와 실천을 통해 다운증후군 아동의 언어 발달을 실질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